올초에 "웹게임"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무척 많은 종류가 있었지만 예전에 보았던 모바일게임과 비슷한 이미지성향이 있는
"트라비안"이란걸 시작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독일에서 나온거였다.
그저 의무감으로 아무 생각없이 시작을 해보았고 그전에 한동안 즐기던 "대항해시대온라인"을 접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처음 몇일은 도대체 이걸 왜하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2주차 정도 지나고 나니 어느새 작업화면 아래에 떠있는 트라비안을 보게 될정도로 은근한 중독성을 자랑했다.
처음이다 보니 빌드오더를 잘 몰라 대충 만들어 발전속도가 느린편이지만 나름 무역도 하면서 조금씩 키워나갔다.
2개월이 지나자 어느정도의 자원이 늘었고 이제 자원생산만으론 뭔가 부족하구나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옆의 부족들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공격무기도 너무 차이가 나서 함정이란것이 있어 그것으로 회피만 하였다. 그쪽도 그것을 알았는지 공격을 안하였고 평화로운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4개월이 되는 지난주말 드뎌 재공격이 시작되었다. 발석차라는것이 있었네그려. 함정으로도 안되는..함정이 다 부서지내..ㅠㅠ 잠도 안자고 공격한다..
"이쑤신장군"....새벽 4시고 6시고 없다..뭐하는 넘인지 모르겠다..잠도 안자고 공격한다...
이쑤신장군..잊지않겠다..
지난 4개월동안 이름도 익숙해졌는데...신촌대학로에 "이쑤신장군"이란 식당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데...
결국 그동안 건설했던 나의 자원들과 마을이 풍비박살이 나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중앙건물까지 박살내다니..ㅠㅠ
아~~
모진세상...
결국 계정을 삭제한다..
지난 4개월간의 노력이 이렇게 되서 아쉽지만 무척 재미있는 게임인것만은 확실하다.